「업무 자동화를 하고 싶은데 예산이 없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그다음에 거의 항상 따라오는 질문이 이것입니다. 정부지원사업으로 되지 않나요.
됩니다. 다만 대부분의 회사가 신청 자체를 못 하고 끝납니다. 사업이 없어서가 아니라, 공고가 떴을 때 준비돼 있어야 할 것이 준비돼 있지 않아서입니다. 공고가 뜨고 마감까지가 짧습니다.
이 글은 그 준비물 목록입니다. 저희는 수요기업이 아니라 수행사(공급기업) 쪽에서 이런 사업에 들어가 봤습니다. 그래서 「신청하는 회사가 무엇 때문에 막히는지」를 접수 단계에서 반복해서 봤습니다. 그 얘기를 적습니다.
미리 말씀드립니다. 선정을 보장하는 방법 같은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금액과 비율은 적지 않습니다. 공고마다 다르고 해마다 바뀝니다. 이 글에서 숫자를 외워 가시면 안 됩니다. 대신 어디를 보면 그해 숫자가 나오는지를 적어 두었습니다.
먼저 구조 — 「지원금」이 아니라 「바우처」입니다

여기서 첫 오해가 생깁니다. 많은 분이 현금이 회사 통장에 들어온다고 생각하십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사업은 대체로 바우처(voucher) 방식입니다. 구조는 이렇습니다.
| 누가 | 무엇을 | |
|---|---|---|
| 1 | 수요기업 (도입하려는 회사) | 신청 · 자기부담금 부담 · 공급기업 선택 |
| 2 | 공급기업 (수행사) | 사업 수행 · 산출물 납품 |
| 3 | 주관기관 | 심사 · 협약 · 점검 · 공급기업에 직접 지급 |
즉 돈은 수요기업을 거치지 않고 공급기업으로 갑니다. 수요기업이 내는 것은 자기부담금뿐입니다. 이 구조를 모르면 「우리가 받아서 쓰는 것」으로 오해하고, 사업계획서를 엉뚱하게 씁니다.
그리고 이 구조에서 나오는 결론이 하나 있습니다. 공급기업을 먼저 정해 두는 편이 유리합니다. 무엇을 얼마에 어떻게 만들지가 사업계획서의 알맹이인데, 그건 공급기업과 같이 써야 나옵니다. 공고를 보고 나서 공급기업을 찾으면 시간이 모자랍니다.
그래서 어디를 보나 — 공고 찾는 곳
특정 사업 이름을 외우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름과 예산은 해마다 바뀝니다. 보는 곳만 알아 두시면 됩니다.
- 기업마당 (
bizinfo.go.kr) — 중앙부처·지자체 지원사업이 모입니다. 가장 넓습니다 - 중소벤처기업부 /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공고 — 스마트공장·스마트서비스 계열
- 거주지 지자체와 테크노파크 공고 — 지역 한정 사업이 여기만 뜹니다. 경쟁이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 소상공인 대상 사업
권하는 방법은 하나입니다. 기업마당에서 관심 분야 알림을 걸어 두십시오. 공고를 매일 뒤지는 회사는 없습니다. 알림이 오면 그때 보면 됩니다.
준비물 — 공고 전에 끝내 두어야 하는 것
여기가 이 글의 본론입니다. 접수 단계에서 막히는 것은 거의 항상 이 목록에 있습니다.
1. 직전 연도 재무제표와 4대보험 가입자 명부
거의 모든 사업이 규모 요건을 봅니다. 매출액, 상시근로자 수 같은 것입니다. 증빙은 보통 재무제표와 4대보험 가입자 명부입니다.
문제는 세무 대리인에게 요청하면 바로 안 나온다는 것입니다. 며칠 걸립니다. 마감 전날 요청하면 늦습니다.
2. 국세·지방세 완납증명서
체납이 있으면 대부분 자동 탈락입니다. 심사 이전 단계입니다.
주의할 점은 이 증명서에 유효기간이 있다는 것입니다. 미리 떼어 두면 만료됩니다. 순서는 이렇습니다 — 지금은 체납이 있는지만 확인하고, 서류 자체는 접수 직전에 발급받으십시오.
3. 사업자등록증·중소기업확인서
중소기업확인서는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발급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한 번 받아 두면 유효기간 동안 씁니다. 미리 받아 두기 좋은 서류입니다.
4. 「무엇을 자동화할 것인가」를 한 장으로
서류 요건은 아닙니다. 그런데 사업계획서에서 가장 오래 걸리는 부분입니다.
심사에서 보는 것은 도구 이름이 아니라 지금 무엇이 문제이고, 그게 얼마나 나아지는가입니다. 그래서 이 한 장에는 세 가지가 들어가야 합니다.
- 지금 이 일이 어떻게 처리되는가 — 누가, 얼마나 자주, 얼마나 걸려서
- 무엇이 문제인가 — 시간인지, 실수인지, 사람이 묶이는 것인지
- 무엇이 달라지는가 — 가능하면 숫자로
세 번째가 제일 약합니다. 「효율이 좋아집니다」로는 부족합니다. 「하루 40분 걸리던 것이 6분의 1로 줄어듭니다」 처럼 재 본 값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값은 공고가 뜬 다음에 재려고 하면 늦습니다. 지금 재 두십시오. 재는 데 며칠 걸리지 않습니다. 한 주만 시간을 적어 보면 나옵니다.
접수 단계에서 자주 막히는 것
수행사 쪽에서 반복해서 본 것들입니다. 순서는 자주 본 순입니다.
하나. 자기부담금을 계산하지 않고 신청합니다. 바우처는 전액 지원이 아닙니다. 자기부담금이 있고, 그중 일부를 현금으로 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정된 뒤에 「이 금액을 낼 수 없다」고 포기하는 회사가 나옵니다. 공고문의 자기부담 비율과 현금·현물 구분을 먼저 보십시오.
둘. 이미 산 것을 사업에 넣으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업은 협약 이후 발생한 비용만 인정합니다. 이미 도입한 것은 안 됩니다. 「지금 쓰는 걸 지원금으로 처리하자」는 계획은 그 자리에서 막힙니다.
셋. 중복 지원을 확인하지 않습니다. 같은 내용으로 다른 사업의 지원을 받고 있으면 제한됩니다. 지원받은 이력이 있으면 어떤 사업을 언제 받았는지 먼저 정리해 두십시오.
넷. 담당자를 정하지 않습니다. 선정된 뒤에도 일이 계속 있습니다. 협약, 중간 점검, 산출물 확인, 정산. 한 사람이 붙어 있어야 합니다. 이 사람이 정해지지 않으면 사업이 늘어지고, 심하면 정산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다섯. 마감 시각을 날짜로만 봅니다. 온라인 접수는 시각까지 정해져 있습니다. 마감일 오후 6시 같은 식입니다. 마감 직전에는 시스템이 느려집니다. 하루 전에 제출하십시오.
자동화를 넣을 때 — 어떻게 써야 통하나
이 부분은 저희가 수행사로 참여하며 본 것을 정리한 것입니다. 선정을 보장하는 방법이 아니라, 자주 걸리는 부분을 피하는 법입니다.
「도구를 산다」가 아니라 「업무가 바뀐다」로 씁니다. 심사는 도구 구매를 지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같은 내용이라도 이렇게 쓰는 쪽이 낫습니다.
| 이렇게 쓰면 약합니다 | 이렇게 쓰면 낫습니다 |
|---|---|
| 자동화 도구를 도입한다 | 주문 확인 → 재고 확인 → 고객 안내까지 사람이 하던 세 단계를 하나로 묶는다 |
| 업무 효율을 개선한다 | 담당자가 하루 3회 수기로 옮기던 것을 없애고, 그 시간을 응대에 쓴다 |
| 시스템을 구축한다 | 지금 엑셀에 쌓는 데이터를 그대로 두고, 알림만 자동으로 나가게 한다 |
오른쪽이 나은 이유는 확인이 가능해서입니다. 무엇이 있었고 무엇이 되었는지 점검할 수 있습니다. 왼쪽은 점검할 것이 없습니다.
작게 쓰는 편이 낫습니다. 큰 시스템을 통째로 바꾸겠다는 계획은 기간 안에 끝나지 않습니다. 끝나지 않으면 정산에서 문제가 됩니다. 한 업무를 확실히 끝내는 계획이 낫습니다.
그런데 — 지원사업이 답이 아닐 때도 있습니다
솔직하게 적겠습니다. 모든 자동화가 지원사업으로 갈 일은 아닙니다.
공고를 기다리고, 서류를 만들고, 심사를 거치고, 협약하고, 점검받고, 정산하는 데 몇 달이 걸립니다. 그동안 그 업무는 그대로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구글 스프레드시트 자동 알림이나 구글 폼 문의 알림 같은 것을 만들어 본 경험으로 보면, 작은 자동화는 무료 도구로 반나절이면 됩니다. 그런 것까지 지원사업을 기다릴 이유가 없습니다.
기준을 이렇게 잡으시면 됩니다.
- 직접 만들 수 있는 규모 — 지금 하십시오. n8n 설치 같은 무료 도구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 개발이 들어가고 몇 달짜리인 규모 — 지원사업을 보십시오
그리고 이 둘은 섞어도 됩니다. 작은 것을 먼저 해 두면 사업계획서가 좋아집니다. 「해 봤더니 이만큼 줄었고, 그래서 이 범위까지 넓히려 한다」가 「하면 좋아질 것 같다」보다 강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재 본 값이 여기서 쓰입니다.
정리 — 지금 하실 것 네 가지
공고를 기다리는 동안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 합쳐 반나절이면 됩니다.
- 기업마당에 알림을 걸어 두십시오. 공고를 매일 볼 수는 없습니다
- 체납이 있는지 확인하십시오. 증명서는 접수 직전에 떼시고, 체납 여부만 지금 보십시오
- 중소기업확인서를 받아 두십시오. 발급에 시간이 걸리고, 한 번 받으면 유효기간 동안 씁니다
- 자동화하고 싶은 업무 하나를 한 주만 재 보십시오. 누가·몇 번·몇 분. 이 값이 사업계획서에서 제일 세게 쓰입니다
네 번째가 가장 중요하고, 가장 미뤄지는 것입니다. 서류는 며칠이면 되지만 재 본 값은 뒤늦게 만들 수 없습니다.
이 글에서 숫자를 뺀 이유. 지원 비율, 한도, 기간은 사업마다 해마다 다릅니다. 여기 적어 두면 내년에 읽는 분이 틀린 숫자로 준비합니다. 그래서 확인하는 곳만 적었습니다. 신청하실 때는 그해 공고문을 직접 보셔야 하고, 공고문과 이 글이 다르면 공고문이 맞습니다.
자동화할 업무를 정하는 것부터 막히시면 문의로 알려 주십시오. 어느 쪽이 먼저인지 정도는 같이 봐 드릴 수 있습니다.